2009. 7. 26. 14:03
Refreshing Proces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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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 1편의 충격을 잊지 못한채 친구들과 영화관에 갔다. 영화를 보러 가기전 트랜스포머2의 평
판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트랜스포머인데!" 라면서 보러 갔다. (바로 이런
관객들의 마음 때문에 한국영화가 흥행에서 외국 영화에 밀리는게 아닌가 싶다.) 설레는 마음으로 삼
성동 코엑스에 도착하고, 나는 친구들의 표까지 사놓고 (예매를 않했다 ㅡㅡ;) 코엑스 안에서 친구 하
나와 가방을 보러 다녔다. 상영시간이 되고, 친구들과 나는 메가박스를 향해서 갔다. 코엑스 안 곳곳에
각자 팝콘을 하나씩 사들고, 흥분으로 떨리기까지 하는 마음으로 영화상영관에 들어갔다.
영화가 시작이 되자마자, 상해 (맞나?) 를 배경으로한 로봇들의 전투씬이 벌어졌고, 친구들과 나는 아
주 그냥 돈을 발라놓은듯한 화려한 CG 에 경악했다!! (물론 좋아서)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초중반부
까지는 팝콘을 먹으면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했다. 중간에 주인공의 대학에서 여자로봇이 주인공을 혀
로 학대할때 (ㅡㅡ;;) 다시 한번 컥! 하고 또 영화는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중반부 쌤을 구하기 위한 옵
티머스와 디셉티콘(들!)의 혈투가 벌어지고, 옵티머스는 잘싸우는척 하다가 마지막에 메가트론의 칼한
방에 나가떨어진다. 친구들과 나는 대혼란에 빠졌다. "아니 그럼 쌤 윗위키는 어캐 되는겨 -.-" 하지만
쌤은 생각보다 미꾸라지처럼 잘 도망갔고, 결국 어찌어찌해서 이집트로 가서 강력한 에너지를 갖는 메
트릭스를 찾아놓고, 무슨무슨 소령에게 옵티머스의 시체를 이집트 한가운데 떨어뜨려 달라고 부탁해놓
는다. 그 무슨무슨 소령의 부대와 또 쌤의 냄새를 맡고 따라온 디셉티콘과의 전투가 시작되는 와중에,
쌤과 그의 강철체력 여자친구는 사막가운데서 옵티머스를 향해 무작정 뛴다.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결
국 메트릭스를 옵티머스의 가슴에 꽂지만, 치사한 디셉티콘은 꽂혀진 메트릭스를 다시 빼서 가져간다.
(ㅡㅡ;) 옵티머스는 살아나는듯 하다가 다시 쓰러지고, 지구는 파국으로 치닺는듯 했다. 하지만 옵티머
스는 할아버지 로봇과 합체해서 강력한 제트프라임으로 변신하고, 디셉티콘 3인방 폴른 (디셉티콘 지
도자), 메가트론 (폴른 오른팔), 스타스크림 (메가트론 오른팔) 을 단번에 무찌르고 이집트, 아니 지
구 수호에 성공한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났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들과는 달리 나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사실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기는 했다. 엄마 아빠의 계속된 등장, 그리고 마티즈 형제의 미국식 말장난이었다. 특
히 이 말장난이 정말 거슬렸다. 내가 마다가스카2를 올해 최악의 영화로 꼽은 이유도 이 저질 미국식
말장난이었는데, (물론 트랜스포머에는 마다가스카2정도의 저질 개그는 나오지 않았다.) 또 다시 보니
분노 수치가 50% 상승했다. 이런 짜증나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굉장히 재미있기는 했
다. 물론 스토리는 없다. 스토리를 원한다면 다른 영화를 보고, 남자라면 한번쯤은 가졌을 법한 로봇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충족시키고 싶다면 꼭~ 보라.
마지막 내가 충격을 금치못했던 여자로봇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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