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6. 11:42
Refreshing Process/Board Game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 한판을 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던 '야 내 물고기야'를 뜯어서 처음 해보았습니다. 제가 추상전략을 좋아해서 그런지, 발매된지는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간략한 룰에 극한의(?) 머리 회전이 필요해서 끌리더군요.
간략한 룰입니다.
*승리조건*
1)게임이 끝난 후 자신이 모은 타일에 그려져 있는 물고기의 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2)물고기의 수가 같을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타일의 개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3)그것도 비길 경우 무승부입니다.
*시작 전*
-물고기들의 수가 잘 분산되도록 7개 한줄, 8개 한줄, 7개 한줄, 8개 한줄 이러식으로 타일을 배치합니다.
-(4인 기준)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색을 정하고, 색에 따라 펭귄을 두마리 씩 가져옵니다.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각자 원하는 타일 위에 자신의 펭귄 한마리를 놓습니다.
*시작 후*
-자신의 펭귄 둘중 하나를 육각형의 6개의 면의 방향으로 직선으로만 움직입니다.
-중간에 방향을 꺾는다거나, 다른 사람의 펭귄을 넘는다거나, 타일이 없는 곳을 뛰어넘어갈 수 없습니다.
-펭귄을 이동시키고 나면 자신의 펭귄이 원래 있었던 자리의 타일을 자신의 앞으로 가져옵니다. 그 타일에
그려진 물고기들이 자신의 점수입니다.
-계속하여 펭귄들을 움직이고, 아무 플레이어도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을때까지 플레이합니다.
-펭귄이 없는데 다른 타일들과 연결되지 않고 뚝 떨어져 있는 타일들은 게임에서 제외합니다.
플레이&후기
룰설명 약30초 걸립니다. 대략의 리플레이 입니다.
: 아들펭귄은 자신이 갖고있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공간지각력을 믿습니다. 당연히 이길것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에 임합니다.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빠펭귄이 아들펭귄 옆에 펭귄을 놓습니다. 엄마펭귄이 아들펭귄 옆에 펭귄을 놓습니다. 딸펭귄은 게임파악이 안되었는지 남극 변두리에 펭귄을 놓습니다. 아들펭귄은 아직까지는 자신이 있습니다. 엄마,아빠,딸 펭귄을 배려해 자기는 제일 나중에 하겠다고 말합니다. 아빠펭귄이 한칸 움직입니다. 엄마펭귄이 따라서 한칸 움직입니다. 딸펭귄은 아직 게임파악이 안되어 구석에서 혼자 놉니다. 아들펭귄이 움직일 차례입니다. 앞쪽이 모두 막혔습니다. 하는수 없이 후진합니다. 아빠펭귄은 또한칸 움직였습니다. 엄마펭귄도 또한칸 움직였습니다. 딸펭귄은 아직도 잘 모르나봅니다. 아들펭귄은 땀을 흘립니다. 또 뒤로갑니다. 또 뒤로갑니다.. 또 뒤로갑니다... 뒤로갑니다.... 뒤로갑..... 갈데가 없습니다. 혼자 네평짜리 섬에서 놉니다. 선두경쟁에서 빠집니다... 게임이 끝납니다. 상자를 닫았습니다. 봉인했습니다.
뭐 가르쳐주고 지기는 했지만 재밌더군요 ^^;;
평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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